응답하라 추억의 PC통신대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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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예전의 PC통신문화가 그립다.
 이름: 블루빈    조회: 21150   I P : 182.*.*.247    
 날짜: 2015년 12월 07일 23시 06분 37초      추천: 5659  파일: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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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터넷의 댓글을 보면 안좋은 소식에도 고의적인 악플을 다는 악플러들을 보면
참 씁쓸하다는 생각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전 15살때부터 PC통신을 해왔습니다.(하이텔 01410)
그때 당시에는 PC통신을 하는 사람도 별로 없었을 당시였고, 또한 실명제 였기 때문에
정말 PC통신 예의가 참 좋았지요.
물론 지금같이 자신의 의견을 충분히 표출할 만한 공간은 너무나 부족하긴 했지만.
채팅방에 들어가면, 한 사람도 빠짐없이(아주 가끔은 예외지만) 입장하는 분들 반겨주시고,
서로 상호존중 해가면서, 채팅을 했던 것이 기억나네요.
비유가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소위 1등급 청정지역 이라고나 할까요?
하지만 지금은 어느 개인의 안좋은 소식(가령, 누가 숨졌다거나, 불미스런 사고 등)이
인터넷 뉴스에 뜨면은, 정말 입에 담기 힘든 악플이 너무나 많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대부분이 인터넷에 접해 있고, 또한 아무런 내용없이 단순히 관심 혹은
재미로 악플을 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입장바꿔 생각해서 내 자신에게 그런 사고가 닥쳤을때
다른사람이 똑같이 악플을 단 내용을 보았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예전 PC통신문화에서는 어느 한 주제에 대해서 여러사람(하이텔은 최대정원 12명이었음)들이
그 주제에 대해 찬반토론을 하면서도 서로가 납득할만한 비판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비판도 아닌 비난도 아니 원색적인 욕설과 음해가 너무나 난무하는 현실이지요.

PC통신의 전화음 듣던 시절이 너무나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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